사진_세상을 담다/자연,환경

꽃잎이 떨어지는 이유

Goal문 2018. 5. 4. 23:20

" 꽃잎이 떨어지는 때도 이유가 있다...




 식물은 때가 되면 꽃이 피고 진다. 꽃잎이나 나뭇잎이 식물에서 떨어지는 시기에도 법칙이 있다. 떨어져야 할 적당한 시기에 정확한 위치에서 꽃잎이나 나뭇잎이 떨어져야 외부 세균의 침입에 식물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꽃잎이나 나뭇잎이 적당한 시기에 식물 본체에서 떨어지는 원인과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았다.기초과학연구원(IBS) 식물노화·수명연구단의 곽준명 DGIST 교수와 이유리 IBS 연구위원 연구팀은 식물이 발달과 노화 과정에서 ‘리그닌(Lignin)’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꽃잎이나 나뭇잎이 떨어져야 할 정확한 위치에서 잎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국제 학술지 ‘셀(Cell)’에 발표했다. 리그닌의 메커니즘을 응용하는 후속 연구를 통해 낙과로 잃게 되는 식량 작물의 손실을 줄이거나 수확량을 늘리는 등 식량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리그닌은 식물의 목질부를 구성하는 고분자 화합물이다. 식물 세포벽에서 식물에 기계적 강도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연구진은 낙엽이나 낙과, 꽃잎이나 씨앗이 떨어지는 것처럼 식물 기관이 본체에서 분리되는 ‘탈리’가 일어나는 경계에서 식물에서 떨어져 나가는 ‘이탈세포’에서만 리그닌이 형성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리그닌이 꽃잎을 식물의 본체로부터 정확한 위치에서 떨어지게 하는 울타리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리그닌은 또 탈리가 일어나는 경계에서의 이탈세포와 잔존세포 사이 경계선에만 세포벽 분해효소가 밀집되도록 하는 조절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육각형의 벌집구조를 형성해 이같은 기능을 발휘하는 데 최적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리그닌의 울타리 역할 덕분에 식물은 탈리가 일어나야 할 정확한 위치에서 잎을 분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꽃잎이 떨어진 단면에 큐티클막이 형성돼 외부 세균의 침입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해 생존력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곽준명 교수는 “리그닌이 이탈세포에서 형성돼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조직을 정확히 이탈시켜 식물의 생존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과 탈리 경계의 두 이웃세포의 협업 메커니즘을 밝힌 것이 이번 연구의 성과”라며 “작물의 꽃과 종자, 과일이 떨어지는 것을 조절해 수확량을 늘리면 식량 생산 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의 중력이 없다면, 꽃잎이 하늘로 오르고, 몸이 땅속으로 빨려 들어갈 수도 있다.

자연의 이치를 올바로 느끼고 관찰하는 것.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03/2018050302416.html#csidxcf7db68843d61ce9de3a274b78000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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