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문화학교 건강교실/데이터베이스&AT

늦게 잘수록 당뇨 발생 위험 4배, 대사 증후군 1.9배

Goal문 2019. 6. 3. 21:12

늦게 잘수록 당뇨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새벽 1시 넘어 자면 당뇨 발생 위험이 최대 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50대 남성은 밤늦게까지 TV를 보다가 보통 새벽 1시를 넘겨 잠자리에 듭니다.

커피를 입에 달고 살 정도로 낮엔 늘 졸리지만, 좀처럼 수면습관을 고치지 못합니다.

[정왕구/직장인 : "늦게 자니까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출근해서도 집중이 좀 잘 안 되는…."]

고대안산병원 연구팀이 40대 이상 성인 3천6백여 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평소 새벽 1시 이후에 자는 사람은 그 이전 잠자리에 드는 사람


보다 당뇨 발생 위험이 1.8배 높았습니다.

65세 이상 노년층에선 늦게 자는 경우 당뇨병 위험이 4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밤에 주위가 어두워지면 뇌에서 수면을 돕는 호르몬, 멜라토닌이 분비됩니다.

멜라토닌은 잠을 잘 때 혈당조절을 돕습니다.

늦게까지 깨어 스마트폰 등의 불빛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듭니다.

혈당조절을 방해하는 겁니다.

늦게까지 깨어있으면 야식의 유혹도 커져 당뇨 발생 위험을 더욱 높입니다.

[서지아/고대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빛에 의해서 수면 호르몬 분비가 억제되고, 아무래도 조금 더 야식이라든지 이런 탄수화물 섭취, 칼로리 섭취가 늘고 비만이나 대사에 나쁜 영향을 주는…."]

국내 당뇨병 환자는 5백만 명, 당뇨 전 단계만 9백만 명에 이릅니다.

늦게 잠자리에 드는 습관부터 고치는 게 좋습니다.


잠자리에 늦게 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견줘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1.9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에 가까운 허리둘레(남 90㎝ 이상, 여 80㎝ 이상), 높은 혈압(수축기혈압이 130㎜Hg 이상), 고중성지방(150㎎/㎗ 이상), 낮은 좋은 콜레스테롤(H


DL 수치가 40㎎/㎗ 이하), 공복에 잰 혈당이 100㎎/㎗를 넘는 경우 등 5가지 가운데 3개 이상을 동시에 가진 경우로, 이 증후군이 있으면 심장질


환, 당뇨 등과 같은 생활습관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신철·이성희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교수팀은 한국 유전체 역학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2674명(40~69살)을 대상으로 잠자리에 드는 시간


 등 수면 습관과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평소 새벽 1시 이후 늦게 자는 수면 형태를 가진 사람들의 대사증후군 위험이 밤 11시 이전


에 잠드는 사람에 견줘 1.87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 야간교대근무를 하는 사람들을 제외했다. 잠자리에 늦게 들수록 대사증후


군 위험은 높아졌지만, 밤 11시~새벽 1시에 잠드는 사람과 밤 9~11시에 자는 사람의 대사증후군 위험성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자는 시간,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결혼 상태, 교육, 수입, 운동, 흡연, 음주 등의 영향


을 모두 고려해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만 따졌다. 신철 교수는 “제시간에 먹는 식사 습관이 소화기관의 건강에 좋다는 이


야기만큼 수면 건강을 돕는 시간이 존재한다. 잠자리에 늦게 드는 습관이 반복되면 몸의 신진대사 전반에 걸쳐 좋지 않은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


문에 자정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잠과 생체리듬>(Sleep and Biological Rhythms)에 최근 실렸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733977.html#csidxdb1af6a69c246d19c7a4ae8e2e7739d